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지금 몸 상태에선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봤어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9)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투수를 최원태로 다시 예고했다.

박 감독은 지난 17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PO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투수를 미리 공개했다. 당시 박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는 최원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7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삼성은 휴식일을 하루 더 벌게 됐다. 이에 따라 2차전 선발투수를 변경할 수도 있었다. 지난 13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한 원태인이 5일을 쉬고 19일 2차전에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정공법을 선택했다. 2차전 선발투수는 그대로 최원태다. 박 감독은 “어제(17일) 우리가 훈련을 끝내고 난 뒤 우천 취소와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다. 선발투수를 당겨쓰면 원태인이 2차전에 나가게 되는데, 원태인의 몸 상태를 확인했을 때 며칠 더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아픈 건 아니다. 원태인이 준PO에서 공을 던지다 중간에 비가 내려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다. 또 올 시즌 투구수도 계속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고려했다. 1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2차전 선발투수는 최원태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준PO와 마찬가지로 PO에서도 1·2차전 목표는 1승1패라고 밝혔다. 그는 “2승을 하면 최고지만, 최소한 1승1패는 그래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1승1패를 하고 대구로 가면 우리가 또 좋은 영향을 받는 홈에서 3·4차전을 할 수 있다. 그 정도면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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