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PSG 이강인이 UCL 무대에서 또 한 번의 코리안더비를 치를 수도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PSG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PSG 이강인이 UCL 무대에서 또 한 번의 코리안더비를 치를 수도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PSG 페이스북



축구국가대표팀이 자랑하는 최고의 창과 단단한 방패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난다.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유럽클럽대항전 코리안더비에 나선다.

프랑스 최강자 PSG와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릴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3전승으로 승점(9)과 골 득실(+10)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순위가 나뉘었다. PSG(13득점)가 1위, 바이에른 뮌헨(12득점)이 2위다.

상대전적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PSG에 8승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미국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선 PSG가 웃었다. 다만 클럽월드컵에선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벤치를 지켰다.

그래도 둘의 승부는 이미 있었다. 지난해 11월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만났고 김민재가 웃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서 나온 김민재의 선제 결승골로 바이에른 뮌헨이 이겼다.

당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강인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모두에겐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둘은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외신들도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교체로 나서거나 결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김민재는 주말 분데스리가 9라운드 레버쿠젠전(3-0 승)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 대승에 기여했고 이강인도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니스전(1-0 승)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로테이션 기조를 떠올리면 벤치 스타트가 유력해 보이나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UCL을 마친 뒤 주말 소속팀 일정까지 소화하고 귀국해 11월 A매치 2경기에 출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차례대로 맞대결을 벌인다. 

홍명보호는 앞선 10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첫 소집훈련을 시작해 볼리비아전과 가나전을 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