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천안 인터뷰] 생애 4번째 월드컵 출전 벼르는 GK 김승규, “내려놨던 꿈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11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2026북중미월드컵에 나서 개인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와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로 이어지는 11월 국내 평가전을 잘 치르면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천안│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11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2026북중미월드컵에 나서 개인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와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로 이어지는 11월 국내 평가전을 잘 치르면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천안│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11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하고자 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그는 2026북중미월드컵에 나서 개인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와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로 이어지는 11월 국내 평가전을 잘 치르면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천안│뉴시스

“내려놨던 꿈(2026북중미월드컵 출전)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5·FC도쿄)는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벼른다. 그는 2024년 1월 2023카타르아시안컵 기간 오른쪽 십자인대를 다친 뒤 한동안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그러나 올해 9월 다시 A매치에 출전하며 기지개를 켰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입은 심각한 부상을 딛고 생애 4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김승규는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11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큰 부상을 당한 뒤 대표팀 복귀를 점치기 어려웠지만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어 감사하다. 9월 멕시코전(2-2 무)과 10월 파라과이전(2-0 승)에 잇달아 출전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중미월드컵을 개인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남은 7개월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규는 앞선 3차례 월드컵(2014브라질·2018러시아·2022카타르)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맛봤다. 브라질에선 정성룡(40·가와사키 프론탈레)과 경쟁에서 밀려 벨기에와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0-1 패)에서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러시아에서도 조현우(34·울산 HD)에 밀려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주전으로 도약한 카타르에선 대표팀의 12년만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카타르에서 느낀 기쁨을 북중미에서도 이어가는 게 목표다. 목표를 이루려면 조현우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김승규는 “의욕만 넘쳤던 시절은 지났지만 주전자리에 대한 열망은 지금도 뜨겁다. 최근 몸상태가 좋다보니 주전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일단은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11월 국내 평가전을 잘 치르는 게 우선이다. 김승규는 가나전에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다. 대표팀은 3년전 가나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2-3 패)에서 분루를 삼켰다. 당시 김승규는 자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컸다.

김승규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성적과 별개로 당시 가나전은 내게 아픈 기억이다. 18일 가나전에서 아픔을 씻어내고 대표팀 골키퍼 주전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안│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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