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북중미월드컵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아직까진 월드컵 시즌 특수가 감지되지 않는다. 볼리비아(14일), 가나(18일)와 11월 A매치 2경기 예매도 지지부진해 축구팬들의 싸늘한 민심만 다시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보인 텅텅 빈 관중석. 뉴시스

2026북중미월드컵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아직까진 월드컵 시즌 특수가 감지되지 않는다. 볼리비아(14일), 가나(18일)와 11월 A매치 2경기 예매도 지지부진해 축구팬들의 싸늘한 민심만 다시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보인 텅텅 빈 관중석. 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기준 볼리비아전과 가나전 잔여석은 각각 7877석, 2만9977석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4만903명,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6704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만원관중은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싼 좌석들의 판매도 지지부진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레플리카(보급용 유니폼) 상의를 지급하는 프리미엄 A존(32만 원)이 1077석이나 남았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의 A매치 100경기 출전 달성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재성 팬존(27만 원)도 229석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레플리카 상의와 석식 뷔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테이블석(35만 원·140석), 프리미엄 A존(32만 원·512석), KFA 후드티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B존(27만 원·268석) 등에 빈자리가 많다. 통상 A매치 인기가 높았을 땐 비싼 좌석부터 빠르게 매진됐다.
매 월드컵이 다가올 때마다 대표팀 경기를 향한 관심이 하늘을 찔렀는데 올핸 다르다. 카타르월드컵을 6개월 앞둔 2022년 6월 A매치 4경기와 비교하면 흥행부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당시 브라질전(서울월드컵경기장·6만4872명), 칠레전(대전월드컵경기장·4만135명), 파라과이전(수원월드컵경기장·4만228명), 이집트전(서울월드컵경기장·5만9712명) 모두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무엇보다 A매치 흥행 부진 원인으로 최근 1년 사이 KFA가 행정적 난맥상을 되풀이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7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자초했고, KFA 행정을 총괄한 정몽규 회장이 올해 2월 4연임에 성공하자 민심이 차갑게 식었다.
이는 관중 동원 통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 홈경기때는 축구 팬 5만9579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당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이후에도 경기력이 들쭉날쭉하자 팬들의 관심이 줄었다. 올해 6월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4만1911명에 그쳤다.
홍 감독 취임 후 매진에 가장 근접했던 경기는 지난달 10일 브라질전(6만3237명)이었다. 그러나 4일 뒤에 열린 파라과이전(2만2206명)에서 다시 흥행참패를 겪었다. 2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지만 나흘 사이 관중이 4만 명이나 줄었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도 우리 대표팀보단 상대를 보러온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KFA 관계자는 “A매치는 티켓 발매 첫날 판매분이 흥행을 좌우한다. 당분간은 매 경기 시작 직전까지 최대한 표가 많이 팔리길 빌어야 하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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