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양산의 미래를 묻다
양산미래혁신연구원 ‘양산의 길을 묻다’ 토론회 리플릿. (사진제공=양산미래혁신연구원)

양산미래혁신연구원 ‘양산의 길을 묻다’ 토론회 리플릿. (사진제공=양산미래혁신연구원)


경남의 변방에서 도내 세 번째 인구 규모의 도시로 그 성장력을 보여온 양산시.

그러나 최근 몇 년새 그 성장세는 둔화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 찾기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울경중심도시, 북극항로 배후 물류도시 등 양산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가설과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명확한 방향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 곳은 없다.

이러한 실정 속에 ‘양산의 내일을, 시민의 삶을 연구한다’는 취지로 지난 9월 창립한 양산미래혁신연구원(원장 한옥문)이 양산의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산미래혁신연구원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양산미래디자인융합센터 컨벤션홀(물금읍 대학로16)에서 ‘양산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양산의 미래 해법을 위한 의견을 제시한다. 좌장은 이다윗 박사(지방전략연구원장)이 맡으며, 발제는 송영조 박사(부경대 연구교수), 토론은 박갑제 박사(경남대 교수), 손상락 박사(경남도의회 입법담당), 김태훈 해양ICT센터장(부산테크노파크)이 참여해 양산의 발전 과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송영조 박사가 발표할 발제문에는 양산 산업혁신을 위한 선결과제, 동남권 블록중심도시로의 전환방안,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도시생태계 구축 등 3가지 핵심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발제에 이어 해양물류, 행정입법, 도시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양산의 현안 과제와 장기적 발전 전략에 대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의견과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토론 후에는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좀 더 현실적인 양산 미래 해법을 위한 길을 찾는 시간도 가진다.

토론회를 준비한 양산미래혁신연구원 한옥문 원장은 “부울경 중심도시, 북극항로 개척 배후도시 등 양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말들이 많지만, 과연 양산의 미래가 장미빛처럼 아름답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라며 “양산의 미래를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희망회로만을 돌릴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객관적 진단과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계획하고 차근차근 만들어가야 한다”며 개최 배경을 밝혔다.

각계 전문가들의 제언과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양산의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양산의 길을 묻다’ 토론회가 제시할 양산의 길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