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왼쪽)이 25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서 베네딕트 매서린의 수비를 뚫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왼쪽)이 25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서 베네딕트 매서린의 수비를 뚫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2년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단일 시즌 최다 28연패를 기록했던 팀이다. 하지만 2025~2026시즌에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13연승과 함께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25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경기서 24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올린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 등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22-117로 승리했다. 연승을 13경기로 늘린 디트로이트는 15승2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13연승은 디트로이트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2위 토론토 랩터스(13승5패)와 격차는 2.5경기다.

디트로이트는 2023~2024시즌 무려 28연패를 당했고, 14승68패로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실패했다. 2019~2020시즌에 기록한 콘퍼런스 13위가 가장 높은 순위일 정도로 암흑기가 길어졌다. 지난 시즌 베테랑 포워드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합류 등으로 한층 나은 전력을 구축해 콘퍼런스 6위에 올라 PO에 진출했던 디트로이트가 이번 시즌에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전력을 더 보강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디트로이트 제일런 듀렌(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디트로이트 제일런 듀렌(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


이날 인디애나전도 디트로이트의 뎁스가 빛났다. 커닝햄, 어사르 톰슨(13점), 해리스(12점), 제일런 듀렌(17점·12리바운드) 등 베스트 5로 출전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교체 멤버로 활약중인 크리스 르버트(19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제이든 아이비(12점)까지 득점에 가세한 디트로이트는 인디애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다시 한 번 강력한 뎁스의 힘을 자랑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