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데일리 2일 “유재환이 강제추행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처음 보도했다. 매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2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재환에 대해 벌금 500만 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처음 만난 피해자를 추행했지만, 유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음을 감안했다.

유재환은 2023년 6월 ‘작곡비를 받지 않고 곡을 만들어 준다’는 취지로 SNS 계정에 글을 올린 뒤 연락하게 된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재환은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며 “나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 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한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한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에서 작곡가로 등장해 크게 주목받으며 방송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며 한동안 주목받기도 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