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티빙

사진제공 | 티빙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오늘(4일) 공개될 최종회(11·12회)를 앞두고, 백아진(김유정), 윤준서(김영대), 김재오(김도훈)의 운명을 암시하는 결정적 스틸을 공개했다. 정상과 추락, 구원과 파멸의 경계에 놓인 세 인물의 표정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다.

앞서 9·10회에서는 판을 뒤흔드는 새 인물 문도혁(홍종현)의 등장으로 흐름이 급변했다. 서미리(김지영) 대표에 의해 추락 위기에 몰렸던 백아진은 문도혁과 손을 잡으며 정점으로 향하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젠틀한 미소 뒤에 감춰져 있던 문도혁의 위험한 본성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고 아진은 알 수 없는 불안 속에서 점점 무너져갔다. 특히 심성희(김이경)의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피가 튄 10회 엔딩은 충격을 더하며 결말 향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최종회 스틸 속 아진, 준서, 재오는 서로 다른 슬픔을 품은 얼굴로 시선을 붙든다. 문도혁에게 청혼받았던 수영장에 홀로 남은 아진은 젖은 머리와 흔들리는 눈빛으로 위태로운 내면을 드러내고, 준서는 그런 아진을 차갑지만 걱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바라본다. “지금 너 위험한 거 왜 너만 몰라!”라는 준서의 절박한 외침이 예고편에서 공개된 만큼 아진이 새로운 위기에 휘말릴 가능성이 더해진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아진과 재오의 만남이 포착된다. 눈물이 고인 채 재오를 바라보는 아진, 그리고 그를 감싸 안으며 결의에 찬 표정을 짓는 재오의 모습은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앞두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재오는 “내가 다 해결할 거니까”라며 아진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해, 그의 행보 또한 최종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극의 서막을 열었던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아진이 말미에 다시 등장하는 수미상관 구조도 눈에 띈다. 한밤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 속 굳어진 표정은 그녀가 향하는 마지막 종착지가 어디일지 짙은 서스펜스를 남긴다. 정상에 오르려던 야망이 끝내 꿈을 이루게 될지, 혹은 파괴의 끝으로 향할지는 이제 단 두 회차에 달렸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11·12회는 오늘(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