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도심 연결고리 복원 및 13일 공식 출마 선언
근로자 4000명 이탈 등 산업 위기 진단… 산단 전담 기획단 구성 및 중앙 협상력 강조

김창주 여수시장 출마 예정자가 여수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김창주 여수시장 출마 예정자가 여수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김창주 여수시장 출마 예정자는 지난 6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 여수는 비상 상황으로, 행정 관리가 아닌 성과를 내는 경영형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2년 전 지방자치의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며 정계를 떠났던 그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망해가는 여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김 예정자는 인터뷰 내내 여수의 실물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4000명 이상의 산단 근로자가 여수를 떠났고, 이는 단순한 인구 유출을 넘어 도심 자영업의 연쇄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여수소방서 뒤편 상권 등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임대와 휴업 사태를 언급하며, 산단과 상권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산단을 적대시하거나 분리해서 생각하는 행정은 여수의 숨통을 끊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그의 냉철한 분석이다.

그는 현 시정의 안일한 위기 인식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시청 안팎에서 도는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낙관론을 두고 위험을 축소하는 순간 위기는 더 큰 괴물이 되어 돌아온다”고 일갈했다.

김 예정자는 대안으로 ‘현장 상주형 행정’을 제시했다.

여수시 공무원들을 사무실이 아닌 산단 현장에 상주시켜 실시간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할 정교한 사업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그는 3700억 규모의 정부 투자를 조속히 끌어내기 위한 ‘전담 기획단‘’구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보고서 한 장으로 중앙정부의 돈을 따올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시장이 직접 현장을 알고 중앙과 협상하며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수가 필요한 리더는 말 잘 듣는 고위 행정가 출신이 아니라, 실물 경제를 알고 성과를 내는 ‘경영형 리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방자치는 직함이 아니라 경영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13일 오전 11시 여수시 브리핑룸에서 열릴 기자회견을 통해 여수를 재건할 구체적인 비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