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발레 ‘댄싱뮤지엄’ 포스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티프로 무대 콘셉트를 표현했다. 사진제공|서울발레시어터

가족 발레 ‘댄싱뮤지엄’ 포스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티프로 무대 콘셉트를 표현했다. 사진제공|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 레퍼토리
다빈치·마네 등 명화들이 무대로
CKL스테이지서 21일까지 열려
창단 31주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가 새해 첫 무대로 가족 발레 ‘댄싱뮤지엄’을 선보인다. 공연은 21일까지 종로 CKL스테이지에서 이어진다.

‘댄싱뮤지엄’은 “밤이 되면 미술관의 그림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네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를 바탕으로 발레와 현대무용을 결합해 움직이는 서사로 구현했다. 약 5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어린이에게는 친숙한 예술 입문 무대가, 어른에게는 색다른 미적 경험이 된다.

4일 열린 프리뷰에서는 관객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한 관람객은 “발레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사라졌다”며 “세 살 아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했다”고 말했다. 명화 속 인물이 무대 위로 등장하는 장면은 “동화 속 세계에 들어간 듯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댄싱뮤지엄’은 지금까지 3만7000여 명이 관람한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 레퍼토리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고, 미디어아트·프로젝션 등 기술을 활용한 무대는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클래식 발레의 정교함과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리듬이 어우러지며 가족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1995년 창단 이후 ‘신, 데렐라’, ‘피터팬’ 등 창작 발레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해 온 서울발레시어터는 이번 작품에서도 “시민의 삶에 성장을 더하는 예술”이라는 창단 이념을 이어 간다.

최진수 단장은 “새해를 가족이 함께 예술로 여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며 “‘댄싱뮤지엄’이 아이에게는 예술과의 첫 설렘이, 부모에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감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