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버프론트 러닝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 하버프론트 러닝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홍콩 아웃도어 데스티네이션, 트레일부터 시티 러닝까지 도시 전체가 러닝 코스가 됐다.

홍콩관광청이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와 손잡고 러닝으로 자연과 도심을 잇는 ‘홍콩 아웃도어 데스티네이션’ 여정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가수 션이 운영하는 ‘션과 함께’를 통해 9일 공개됐으며, 션이 활동 중인 러닝 크루 ‘언노운 크루’와 함께 홍콩 전역을 달리는 코스를 담았다. 러닝을 매개로 홍콩의 산과 바다, 도심을 연결하는 구성이다.

홍콩은 산과 바다, 마천루가 인접한 지형을 갖춘 도시다. 도심 외곽으로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자연과 도시를 오가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레일과 도심 동선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가 유지돼 전 세계 여행객들 사이에서 ‘아웃도어 데스티네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은 홍콩섬 남동부에 위치한 ‘드래곤스 백(Dragon’s Back)’에서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용의 등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은 트레일 코스로,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완만한 구간이 이어져 트레일 러닝 입문자부터 숙련 러너까지 두루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드래곤스 백’ 트레일 러닝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드래곤스 백’ 트레일 러닝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유튜브 ‘션과 함께’ 출연진들이 드래곤스 백 트레일 러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션과 함께’_

유튜브 ‘션과 함께’ 출연진들이 드래곤스 백 트레일 러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션과 함께’_


드래곤스 백을 따라 달리다 보면 빅 웨이브 베이(Big Wave Bay) 일대의 해안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숲길에서 출발해 해안 전망대로 이어지는 구간은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짧은 이동만으로도 또 다른 홍콩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도심에서는 침사추이와 완차이 일대 하버프론트가 시티 러닝 코스로 소개됐다.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조성된 이 구간은 비교적 평탄해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다. 한쪽에는 항구가, 다른 한쪽에는 마천루가 이어지는 풍경이 펼쳐지며, 야간에는 도심 야경이 더해진다.

영상에는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현장도 담겼다. 1981년 출범해 45회를 맞은 이 대회에는 올해 전 세계에서 약 7만4000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홍콩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도로를 잇는 코스가 특징이다.

홍콩관광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마별 홍콩 아웃도어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킹, 비치 액티비티, 아일랜드 호핑 등 주요 야외 활동을 중심으로 추천 일정과 명소를 정리해 여행 목적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업 콘텐츠를 통해 홍콩은 ‘아웃도어 성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러닝을 따라 이어지는 홍콩의 산과 바다, 그리고 도심이 여행의 새로운 동선으로 제시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