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18일(한국시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4라운드 9번 홀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유해란은 준우승을 차지해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  AP뉴시스

유해란이 18일(한국시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4라운드 9번 홀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유해란은 준우승을 차지해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유해란(25)과 고진영(31)이 각각 준우승, 공동 5위에 올라 나란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3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마크해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꿰찬 뒤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수확한 유해란은 통산 4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공동 5위를 넘어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맞은 유해란은 3번(파4) 홀부터 5번(파4)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워드를 따라잡았다. 워드도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6번(파4)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유해란과 공동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이 아쉬웠다. 10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2위로 내려온 유해란은 13번(파4) 홀에서 티샷 실수와 스리퍼트로 단숨에 2타를 잃으며 승기를 내줬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밀렸던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한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6위 이후 처음이고, 톱5에 든 것은 같은 해 2월 파운더스컵 준우승 이후 15개월 만이다.

로티 워드가 18일(한국시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을 수확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신시내티 | AP뉴시스

로티 워드가 18일(한국시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을 수확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신시내티 | AP뉴시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지난해 7월 데뷔전이었던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워드는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하며 30만 달러(4억500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윤이나는 합계 4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고 최혜진과 전인지, 최운정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6언더파 7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5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