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6280만원 연비 18.7km/L…내 마음을 훔친 ‘BMW’

입력 2012-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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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핸들링, 디젤 엔진의 폭발적인 퍼포먼스, 검증된 안정성에 18.7km/L라는 경이적인 연비를 갖춘 BMW 뉴 520d의 외관. 사진제공|BMW코리아

■ 현실적인 드림카 BMW 디젤 ‘뉴 520d’

착한 가격에 효율성 ‘넘버 1’
최고 출력 184 마력!
시동 0.5초만에 섭씨 1300도


충돌테스트 최고 등급…안정성도 굿

엠블럼만으로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BMW다. BMW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핸들링 등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다. BMW의 다양한 차종 중에서도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를 꼽자면 바로 ‘뉴 520d’다.


● 뉴 520d 인기 비결은 효율성

뉴 520d는 2011년 수입 디젤 승용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6211대)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E 300(7019대)에 이어 2위다.

이처럼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우선 가격대가 매력적이다. 차량가격은 6280만원으로 동급 국산 승용차 최고급 모델과의 가격차이가 1000∼2000만원 내외다.

효율성을 살펴보면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뉴 520d 연비는 무려 18.7km/L다. 기름값만 고려한 차량 유지비는 경차 수준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모닝은 18km/L, 한국지엠의 스파크(마티즈)는 17km/L 내외다. 경차는 물론 동급의 하이브리드(저속에서는 전기모터, 고속 주행시 가솔린 엔진을 사용) 차량과 비교해도 연비면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디젤 승용차는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정숙성을 갖췄다. 동승자에게 디젤모델이라는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그 차이를 전혀 모를 정도다.

게다가 기름값이 가솔린에 비해 저렴한 디젤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지비 면에서 여타 경쟁 차량을 압도한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iDrive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뉴 520d 실내 공간. 사진제공|BMW코리아



● 520d의 디젤엔진, 심장이 다르다

520d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바로 차량의 심장인 디젤 엔진 자체의 탁월함에 있다. 디젤엔진의 경우 출력이 높으면 연비가 낮을 수밖에 없고, 연비가 좋으면 출력이 낮다.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출력이 떨어진다면 프리미엄 수입차 구매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520d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토크가 클수록 엔진이 돌아가는 힘이 크다. 즉 가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39.8kg.m다. 이 때문에 출발이나 시내 주행 등 흔히 사용하는 실용영역에서도 넉넉한 힘을 발휘해 운전자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이 정도 토크와 출력을 갖춘 차량의 연비가 18.7km/L라는 것. 그것이 바로 BMW의 기술력이다. 또 BMW의 디젤엔진은 시동키를 돌림과 동시에 0.5초 만에 예열 플러그가 섭씨 1,3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여타 디젤차량들처럼 통상적으로 걸리는 예열시간도 필요 없다.


● 최고 등급의 안정성

연비와 출력 등이 만족스럽다면 그 다음 고려해야 할 것은 안정성이다. 520d는 지난해 10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에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별 5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 충돌테스트 항목도 다양하고 구체적이었다. 차량 측면 충돌 및 전복 상황에 따른 충격 흡수, 데이터 저장장치 등도 안전기준에 포함됐고,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등 첨단 충돌 방지 시스템까지 기준항목으로 도입된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부족할 것 없는 최고급 편의 사양

520d는 동급 최초로 8단 자동 변속기를 채용해 편안한 기어변속과 함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이밖에 기본적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iDrive 시스템, 12GB 하드 드라이브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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