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구 소득 첫 감소…“경제 위기 빨간불”

입력 2016-11-28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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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령대에서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꼽히는 40대 가장의 가구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빍혀졌다.

27일 통계청의 ‘3분기(7∼9월)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5만21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30대(4.7%)와 50대(1.3%)의 소득은 각각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30대(4.7%)와 50대(1.3%)의 소득은 각각 소폭 증가했다.

40대 가구의 소득 감소는 사업소득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40대 가구의 사업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2000원(5.9%) 줄어든 월 97만8000원에 그쳤다. 경기 침체 여파로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로 이자 등으로 벌어들인 재산소득도 월 5759원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4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에 대해 한국경제에 이상신호가 켜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경제학)는 “40대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안정적인 소비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장기적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당국이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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