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리넨·냉감소재’로 맞선다

입력 2019-05-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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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청바지 전문 PB 에토르의 여름용 청바지 ‘샤벳’ 라인(왼쪽)과 세정 브루노바피의 리넨 셔츠를 입은 모델 이동욱. 올여름 시즌 테마로 패션업계가 리넨과 냉감 원단의 ‘쿨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세정·롯데백화점

■ 올해 패션업계 여름 테마는 ‘쿨 패션’

이른 더위에 3월부터 여름옷 판매
흡수·통기성 우수 ‘리넨’ 올해 인기
냉감소재 활용한 청바지·수트도

패션업계가 리넨과 냉감 원단의 ‘쿨 패션’을 내세우며 본격 여름 채비에 나섰다.

통상 여름 의류는 5월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해마다 여름이 일찍 찾아오고, 올해는 역대급 더위까지 예고되면서 두 달이나 빠른 3월 말부터 이미 여름옷이 팔리고 있다.

올해 여름 패션의 핵심 테마는 리넨(Linen)이다. 아마의 줄기로 만든 섬유로 흡수성이 뛰어나고 통기성이 좋아 봄·여름 시즌 의류에 주로 사용한다. 세정 남성복브랜드 브루노바피의 리넨 셔츠는 소재 특유의 청량감과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운 광택을 강조했다. LF 헤지스남성도 리넨 소재의 청량감을 활용한 이지쿨러 티셔츠를 선보였다. SPA(제조직매입) 브랜드도 리넨 소재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유니클로는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런 색상을 느낄 수 있는 ‘2019 리넨 컬렉션’을, 이랜드 스파오는 셔츠, 팬츠, 재킷 등 85가지 스타일의 리넨 제품을 내놓았다.

일반 원단보다 땀 흡수와 건조가 빨라 쾌적함을 유지하는 냉감 소재를 활용한 의류도 역시 여름 시즌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의 청바지 전문 PB(자체브랜드) 에토르는 여름용 청바지 ‘샤벳’ 라인을 내놓았다. ‘청바지는 덥다’는 고정관념을 깬 여름용 기능성 청바지로 냉감 소재인 쿨맥스와 마이크로 쿨을 이용해 끈적임 없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아이스 수트.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는 여름철 정장 ‘아이스 수트’ 2종을 선보였다. 흡속습건 기능이 뛰어난 쿨맥스를 사용한 ‘쿨맥스 수트’와 특수 냉감 가공 처리법을 적용한 ‘아이시스 수트’로 구성했다. 속옷업체 BYC의 ‘2019년형 보디드라이’도 시원한 냉감 원사를 사용해 땀과 습기의 빠른 흡수 및 건조가 특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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