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반려동물 한복을 맞춰준다고?

입력 2019-09-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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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의 반려동물 한복 맞춤 서비스(왼쪽)와 매장에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한 서울 여의도 IFC몰. 유통업계가 ‘펫팸족’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갤러리아·IFC몰

갤러리아명품관의 반려동물 한복 맞춤 서비스(왼쪽)와 매장에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한 서울 여의도 IFC몰. 유통업계가 ‘펫팸족’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갤러리아·IFC몰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펫팸족 공략 나선 유통업계

반려동물 시장, 3조 원 돌파 예상
추석맞이 한복 맞춤 서비스 인기
GS프레시, 펫 전용 용품 새벽배송


유통업계가 최근 주목받는 시장으로 떠오르는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 공략에 적극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3322억 원에 이어 올해는 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유통업체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은 추석을 맞아 반려동물 편집매장 펫 부티크에서 반려동물 한복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목둘레, 가슴둘레 사이즈에 맞게 한복을 제작해준다. 20만 원 대로 주문량이 전년 대비 60% 늘었다는 게 한화 갤러리아 측 설명이다.

요즘 인기 트렌드인 새벽배송에도 반려동물 용품이 등장했다. GS리테일의 신선식품 온라인몰 GS프레시는 반려동물 스타트업 펫츠비와 손잡고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반려동물 용품 6000여 개를 새벽배송하고 있다.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펫 프렌들리’ 정책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 서울 여의도 IFC몰, 스타필드 하남·고양 등 복합쇼핑몰은 매장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는 것을 허용했다. 온라인몰 인터파크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톡집사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상담사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리빙·가구 업체 한샘은 8월 29일 열린 2019 가을·겨울 시즌 발표회에서 신혼부부와 반려동물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제안했다. 거실에 반려동물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문을, 베란다에 물품 수납공간 등을 배치했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 실장은 “결혼 전 1인 가구 때부터 반려동물을 기르다가 결혼 후에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유지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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