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만성통증, 정형외과 도수치료 통해 개선 가능

입력 2021-02-02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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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바른정형외과의원 도수치료.

경대바른정형외과의원 도수치료.

특정 부위의 통증이 30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chronic pain)’은 한 자리에서 오래 앉아 업무를 수행하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근골격계를 비롯해 신체 곳곳의 만성통증으로 인해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부분 올바르지 못한 자세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잘못된 자세가 고착되면서 신체 불균형과 같은 문제가 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에 알맞은 치료를 미루다 보면 결국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되면 일상에 불편함이 커지는 가운데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만성통증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 환자들도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신체 내 조직이나 특정 장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급성통증은 피부에 화상을 비롯해 창상, 자상, 열상 등을 입거나 골절이 일어났을 때 생길 수 있다. 또한 몸속의 중요 장기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급성통증이 야기될 수 있다.

반면 만성통증은 보통 급성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했거나 방치할 때 나타나며 흔히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요통, 두통 등이라는 불리는 통증은 모두 만성통증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만성통증은 급성통증처럼 단순 처치만으로는 단기간 내에 치료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급성통증은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척추질환이나 퇴행성 관절질환은 장기화될수록 증상이 악화돼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목과 어깨, 허리, 골반, 무릎 등 신체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성통증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 하에 체계적인 개인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 검사를 통해 만성통증의 명확한 원인을 파악했다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도수치료 등의 치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도수치료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척추 및 관절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바로잡는 방법으로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과의 병행이 가능해 선호되고 있다.

전문가가 맨손을 이용해 뼈의 정렬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을 풀어줘 만성통증을 완화시키는 원리를 지니는 도수치료는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전신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노년층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시술자가 의학적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자칫 척추 관절의 주변 신경을 압박해 신경이 손상되거나 통증이 커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정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성통증은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하게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필요 시,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미 경대바른정형외과의원 강경구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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