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장까지” 빙그레 발효유 ‘닥터캡슐 1000’, 연매출 100억 돌파

입력 2021-04-27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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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닥터캡슐 1000’ 모델 인요한 박사. 사진제공 l 빙그레

2019년 리뉴얼 후 매출 큰폭 성장
캡슐 감싼 유산균 생존률 1000배
빙그레 발효유 닥터캡슐이 리뉴얼을 통한 재도약에 성공하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제품에 기능과 성분을 업그레이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과 건강에 관심이 늘어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997년 출시한 닥터캡슐은 ‘살아서 장까지’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출시하자마자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빙그레는 그간 축적된 R&D(연구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출시 22년 만인 2019년 8월에 업그레이드된 ‘닥터캡슐 10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빙그레 발효유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마시는 발효유 전체 시장이 정체 상황인 가운데 이뤄낸 큰 폭의 매출 성장이다.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탁월한 제품력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빙그레 닥터캡슐 시리즈. 사진제공 l 빙그레



닥터캡슐 1000의 이중캡슐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캡슐로 감싸 위산과 담즙산으로 유산균이 사멸하는 확률을 줄이고 장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분말 비피더스 유산균 대비 닥터캡슐의 캡슐로 감싼 유산균이 1000배 이상 생존율이 높다는 실험 결과도 얻었다. 또 닥터캡슐에 함유돼 있는 올리고당 성분은 장 건강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로 유산균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CF 모델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인 인요한 박사를 발탁해 브랜드 이미지를 신뢰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닥터캡슐 1000의 인기에 힘입어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신제품 ‘간편한 닥터캡슐’과 3가지 베리를 혼합한 ‘닥터캡슐 베리믹스’가 대표적이다. 간편한 닥터캡슐은 프로바이오틱스뿐 아니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밀크씨슬, 헛개 추출물을 첨가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닥터캡슐 베리믹스는 프리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여기에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렌베리 3종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올해는 닥터캡슐 1000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 요구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채널 마케팅과 판매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 측은 “실증 데이터에 기반한 ‘1000배 더 강력한 생존율’의 닥터캡슐만의 차별점이 소비자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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