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급성장…4월까지 수출 10만대 돌파

입력 2021-05-31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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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4월까지 10만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4월 친환경차 수출은 11만8321대로 전년 동기(8만689대)에 비해 46.6% 증가했다. 현대차는 총 6만5909대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45.6% 늘었고, 기아는 5만2412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보다 47.9% 늘었다.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효자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급성장한 배경은 소형 SUV 현대 코나 및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주력 볼륨 모델인 아반떼와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었으며, 중형 SUV인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현대차를 살펴보면 올해 4월까지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총 4만3548대로 전년 동기(2만498대)에 비해 80.7% 증가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소형 SUV인 코나다. 4월까지 1만1648대가 수출됐다. 코나는 현대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가솔린 1.6 엔진, 6단 DC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의 준수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19.3km/L라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뒤이어 아이오닉(9871대), 투싼(6813대), 싼타페(6257대), 쏘나타(5022대), 아반떼(3937대) 순이다.
기아는 4월까지 총 2만289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수출해 전년 동기(1만6412대) 대비 39.5% 증가했다.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은 니로 하이브리드로 1만5374대가 수출됐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공인 복합 연비 복합 19.3km/L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뒤이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7509대로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이오닉5·EV6 등 전용 전기차 수출 성장 기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도 시작됐다. 현재 수출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 모델 2종이다. 아이오닉 3102대, 산타페 1781대로 총 4883대를 수출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0.8% 증가했다.
주목받는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중형 SUV인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북미에서는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6L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261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66.9kW의 전기 모터와 13.8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북미 기준으로 순수 전기 모드로만 약 48.2km를 주행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만 수출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한 6808대를 수출했다.

아직은 하이브리드차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전기차는 수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대차는 4월까지 1만6952대의 전기차를 수출해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고, 기아는 2만2708대를 수출해 작년보다 2배로 늘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 약진을 이끈 모델은 니로 EV다. 지난달까지 1만978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기(9234대) 대비 114.3%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로 전기차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지난달 해외에서 3091대가 팔리며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전기차(아이오닉 5, 코나 EV, 포터 EV, 아이오닉 E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 수출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시장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아이오닉5는 4만대 이상, 하반기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내년 초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둔 EV6는 3만대 이상이 사전계약되며 올해 생산 목표를 이미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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