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청년 일자리 4만6000개 통큰 약속

입력 2021-1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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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제공 | 현대차

현대차그룹, 정부와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김부겸 총리와 일자리 창출 등 논의
로보틱스·수소에너지·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서 신규채용 대폭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22일 정부와 ‘청년희망ON 프로젝트’ 6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4만6000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청년들의 고충과 창업 관련 경험을 청취하고 일자리 창출 및 취업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공영운 사장과 김견·김동욱 부사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배석했다.

간담회에는 국무총리실 청년조정위원회 정지은 위원,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투자로 창업에 성공한 대표(2명), 청년인재 육성 프로그램 수료 후 현대차그룹에 취업했거나 현재 교육을 이수 중인 MZ세대 참가자(4명) 등 총 7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고충과 일자리 창출 방안, 취업 교육 및 창업과 관련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총 4만6000개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3만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사업인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1만6000명 대상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4만6000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 3400명 ▲연구장학생·계약학과·특성화고 MOU 등을 통한 기술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산학협력 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미래기술 직무교육 6000명 등 3년간 1만5000명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600명)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400명)을 통해 3년간 1000명의 창업을 지원한다.

정의선 회장은 “기업으로서 사업을 많이 번창시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또 그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의무”라며 “로보틱스나 UAM,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시작하는 비즈니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부분에서 청년들이 더 많이 동참하고 학교에서도 산학이 함께 협력해 회사에서 바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9월 7일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오늘 현대차그룹이 여섯 번째 동참 기업”이라며 “참여해주신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정주영 선대 회장님의 ‘현대’ 정신을, 정몽구 명예회장님이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정의선 회장님은 ‘미래와 나눔’을 통해 더 발전시키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의 희망이 ‘온고잉(on-going)’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더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을 마지막으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시즌1이 마무리된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로 각 기업들이 약속한 청년 일자리 수는 ▲KT 1만2000개 ▲삼성전자 3만개 ▲LG그룹 3만9000개 ▲SK그룹 2만7000개 ▲포스코그룹 2만5000개 ▲현대차그룹 4만6000개 등 총 17만9000개에 달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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