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3월 호주 산토스,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입찰에 참여해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에 위치한 G-11-AP 광구를 낙찰 받았다.
호주 정부는 올해 초 총 5개 광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는데, SK E&S와 함께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 BP, 토탈 및 호주 산토스, 우드사이드 등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SK E&S가 확보한 G-11-AP 광구는 호주 북부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주입·저장이 용이한 대염수층(CO2 저장에 최적화된 지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CCS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해당 구역은 인접해 있는 광구에서 이미 다수의 가스전 E&P(탐사·생산)가 진행된 바 있어 축적된 지층 관련 데이터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탐사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문상요 SK E&S LNG부문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확보를 위해 해외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면서 “향후 국내·외에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CC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추가적인 CCS 관련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