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선보인 국내 최초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 사진제공|DL이앤씨
구례군 산동면에 단독주택 26가구
최근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최초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한 DL이앤씨가 고객 맞춤형 상품까지 가능한 차별화된 고품질 모듈러 기술을 앞세워 주택 혁신 선도에 나선다.모듈러 주택은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사전에 생산한 뒤 이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 최소화로 공기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탄소와 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분진과 소음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는다.
DL이앤씨가 준공한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는 연면적 2347.63m² 부지에 다락방을 포함한 지상 1층 단독주택으로 전용면적 74 m²의 26가구로 구성된다.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준공 후 입주를 시작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총 11개의 철골 모듈러 유닛을 조합해 하나의 주택을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해 완벽한 단독주택을 구현했다.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 개발에 들어가 4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DL이앤씨는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에 ‘유닛 조합 설계’와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자체 특허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단독주택 환경에 맞는 모듈러 설계·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125% 개선했다.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의 성공적인 준공을 바탕으로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주택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고객이 표준 모듈러 유닛을 마음대로 골라 원하는 평면을 계획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주방과 거실, 침실 등 고객이 원하는 유닛을 마치 레고처럼 선택하고 조립해 배치할 수 있다. 썬룸이나 스파 같은 특별한 옵션도 고객 맞춤형으로 설치 가능해 모듈러 단독주택의 설계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거주하던 모듈러 유닛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해체한 뒤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재설치·재활용이 가능한 ‘기초-유닛 해체 기술’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기존 주택 대비 생산성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 시공으로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기술을 통해 주택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 혁신하고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