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어 뉴욕까지…흥행 대박난 ‘메디큐브’

입력 2024-03-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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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콩 몽콕 모코몰에서 운영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과 미국 뉴욕 소호에 마련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 전경 및 부스터프로 시연 고객(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에이피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글로벌 시장 확장 박차

“K-뷰티 인기에 뷰티 디바이스 관심 높아”
고객 수백 명 오픈런…현지 셀럽들도 방문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최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기술이 탑재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오픈런에 현지 셀럽까지

먼저 4∼17일 홍콩 몽콕 모코몰에서 운영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가 향후 아시아 시장 공략 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

‘메디큐브 하우스에서 에이지알 신제품을 만나보세요’라는 콘셉트로, 집에서도 전문가 급의 피부 관리를 경험하라는 홈 뷰티의 강점을 부각했다.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를 중심으로, 다수의 뷰티 디바이스를 집안을 형상화한 팝업스토어 곳곳에 전시했다. 오픈 전부터 수백 명 이상의 오픈런 고객과 질리언 청과 그레이스 챈 등 현지 셀럽들이 팝업스토어를 찾았으며, 메디큐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물론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피부 관리에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콩은 지난해 1분기 말부터 뷰티 디바이스 인기가 상승하며 홍콩 단독 누적 판매 10만 대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인 만큼, 연내 추가 팝업스토어를 포함한 시장 공략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홍콩 현지에서 K-뷰티의 좋은 선례를 남긴 만큼, 홍콩을 중심으로 중화권 고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뉴욕서도 흥행 성공

흥행 바통은 미국으로 이어졌다. 14∼17일 미국 뉴욕 소호에서 독립숍 형태로 운영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가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 지역은 트렌디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밀집된 곳으로, 혁신 뷰티테크와 K-뷰티 트렌드를 선보이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광채나는 당신, 젤리-루야’ 콘셉트로, 지난달 미국에 공식 론칭한 부스터 프로와 스킨케어 화장품 ‘콜라겐 젤크림’의 시너지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핑크색의 탱글한 젤크림 제형에서 영감을 받아 팝업스토어 내·외관을 푹신한 느낌의 핑크 쿠션과 벌룬으로 꾸몄다. 또 분홍 조명·꽃·장식·젤리 등을 곳곳에 배치해 생기와 탄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2000여 명 고객이 사전 방문을 예약하며 오픈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고, 행사 기간 약 3500여 명이 방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장을 찾은 고객은 부스터 프로 1대로 경험할 수 있는 6가지 스킨케어 기능에 주목했다. 일부 고객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병용했을 때 수분감과 제품 흡수 차이점 등에 대해 직접 느껴보기도 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은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잠재 성장 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미국 내 타 지역에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는 등 고객 접점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국 내 K-뷰티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장품과 병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관심이 높다”며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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