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안전 현장 유니폼 38년 만에 교체

입력 2024-04-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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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항공우주 화물 램프 등 현장 유니폼 디자인 바꿔
현장 의견 반영 디자인, 유럽서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
대한항공이 안전 현장의 유니폼을 38년만에 교체한다.

정비, 항공우주, 화물, 램프 등의 작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현장 직원들의 유니폼 개선 요구를 반영해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안전 현장 유니폼을 바꾼 것은 1986년 이후 38년 만이다.

이번 유니폼은 안전을 위한 세심한 디자인을 더했다. 우선 정전기로 인한 전기 계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원단을 사용했다. 무릎 보호 니패드를 삽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하계 유니폼의 경우 무릎 뒤 매쉬 패치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어둡거나 멀리 있을 때도 눈에 잘 띄도록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터 테이프를 부착했다. 특히 동계 점퍼와 안전 조끼, 우의에는 고휘도, 고가시성으로 유명한 3M 리플렉터 테이프를 사용했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근무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티셔츠와 조끼, 점퍼, 바람막이 등 아이템을 종류별, 계절별로 세분화했다.

특히 ESG 경영 방침에 따라 유럽에서 주목받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심파텍스를 동계 점퍼에 적용했다. 심파텍스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과 ‘오코텍스-스탠다드 100’으로부터 공인받았다.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고루 갖춰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게 특징이다. 땅속에서 유독성 물질을 내뿜지 않고 100% 자연 분해되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직원들이 유니폼을 직접 입어보고 낸 의견을 취합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다양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을 추가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적인 요소도 추가했다. 정비, 항공우주, 화물 및 램프 등 업무 특성에 맞춰 유니폼을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3월26일부터 4일간 서울 강서구 본사, 부산 테크센터, 인천 격납고 등에서 시착 행사를 진행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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