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시공한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전경. 사진제공|GS건설
목재를 구조체로 쓴 대형건축물
전문가들과 단체 잇단 현장 견학
GS건설이 시공한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이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해동첨단공학관은 서울대 공과대학 내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시설로 활용된다.전문가들과 단체 잇단 현장 견학
준공식 행사는 시공사인 GS건설 허윤홍 대표를 비롯해 해동과학문화재단 김영재 이사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홍유석 공과대학장 외 약 1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 2공학관 맞은편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진행됐다.
GS건설이 준공한 해동첨단공학관은 연면적 약 1만m², 지상 7층 규모로 철근 콘크리트구조와 함께 중정부분은 친환경 건축소재인 목재를 구조체로 사용한 중목구조가 적용됐다.
중목구조는 기둥 및 보와 같은 구조체를 목재로 시공하는 것으로 목재는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으로 하중을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고,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했을 때 보다 산업폐기물과 탄소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는 친환경 건축 소재로 알려져 있다. 화재에 취약한 목재의 특성상 중목구조를 건축물에 적용하기 위해 목재의 두께를 두껍게 해 내화성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목재를 구조체로 7층 이상 높이로 적용한 대형건축물이 드물어 중목구조 관련 전문가들과 단체들의 현장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은 기존 학교부지 내에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소음과 분진을 최소화 하기위해 연구동 외벽은 OSC(Off-Site Construction) 방식으로 진행된 것도 특징이다. 외부에서 미리 한층크기로 창호, 벽체, 단열재까지 제작돼 들어온 모듈화된 외벽을 현장에서 설치하는 형태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현장 제작 공사를 최소화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목조 모듈러 주택사업 등 목재를 적용한 공법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프리콘 기술력까지 더해져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시도를 통해 친환경 건설 발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해동첨단공학관은 GS건설이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프리콘(Precon, Pre-Construction) 서비스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프리콘이란 설계단계부터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가 설계단계에서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담당분야 노하우를 공유, 최적의 설계를 만들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상 발생할 수 있는 간섭을 사전에 발견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함께 불필요한 공사비 상승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