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협업, ‘걷기 행사’만 별도 참여도 가능
코레일관광개발은 산림청과 함께 우리나라 동서를 연결하는 숲길 ‘동서트레일 47구간’을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을 내놓았다.22일 하루만 운영하며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 행사’를 여행코스에 포함했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일(탐방로)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부터 경북 울진군 망향정까지 한반도 동서를 횡단한다. 총 849km, 55개 구간으로 조성 중(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운영되는 경북 봉화 47구간은 경북 울진 55구간에 이은 두 번째 개통 구간이다.
여행객은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 KTX 이음을 타고 영주역에 도착한 후, 연계차량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동한다. 수목원~박달령임도 입구 구간(5km)의 걷기 행사를 즐기고,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관광한 후 서울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상품에는 왕복열차, 식사 2식(중식, 석식)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사이트에서 선착순 70명까지만 판매한다.
또한 기차여행 상품과는 별도로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 행사’만 참여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사이트에서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22일 안내받은 시각에 행사장소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재)으로 집결하면 된다. 전문 트래커는 12km, 일반 참가자는 5km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특전으로 기념품과 도시락을 제공한다.
동서트레일 노선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인 수목원이다.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 행사’ 참가자들은 국내 최대 호랑이 사육장인 호랑이 숲에서 백두산 호랑이를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고품격 숲길인 동서트레인 연계 상품뿐 아니라, 웰빙문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