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유일의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슈퍼카 약 40만 대에 주유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프리미엄 연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일 옥탄가 102 이상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은 2021년 말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옥탄가 102 이상의 초고급 휘발유다. 기존 고급 휘발유 ‘카젠’의 하이엔드(High-End) 버전으로, 슈퍼카와 국산 프리미엄 승용차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옥탄가는 연료의 노킹(knocking) 저항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연소 과정에서 이상 폭발이 줄어 엔진 성능이 향상된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93, 고급 휘발유는 94 이상이며, 국내에서 옥탄가 102 이상의 초고급 휘발유를 생산하는 정유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옥탄가를 102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 배합 기재와 첨가제 투입이 필요하며, 정제 과정에서 저온 냉각 기술 등 고도의 정제 기술이 필수적이다.

초고급 휘발유 수요는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2016년 6만 6000대에서 2023년 13만 대로 약 2배 증가했다. 또한 취득가액 3억 원 이상의 럭셔리 슈퍼카 판매량도 2018년 307대에서 2023년 3138대로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급 휘발유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2023년 2배 이상 성장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프리미엄 연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울트라 카젠 취급 주유소를 출시 당시 15개소에서 현재 62개소로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시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