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에코티스 대표(왼쪽)와 요욕 피토요(YOYOK PITOYO)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총연합위원회 회장.

김태수 에코티스 대표(왼쪽)와 요욕 피토요(YOYOK PITOYO)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총연합위원회 회장.




한·인도네시아 양국간 혁신적 탄소절감 효과 기대
친환경 레이저 토너 무한공급기를 개발·제작한 ㈜에코티스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총연합위원회(KOPITU-코피투)와 MOA를 맺고 한-인도네시아 간 청정에너지 개발에 앞장설 것을 협약했다. 

㈜에코티스(대표 김태수)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위원회는 지난 18일 광진구 군자동 ST그룹 사무소에서 협약식을 열고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스마트 토너공급 시스템인 글로벌 무한토너 공급기를 통한 전기 탄소 줄이기 ▲이를 위한 업무발전 및 공동연구에 대한 정보 교류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유럽,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수출확대 등에 관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코티스의 김태수 대표와 요욕 피토요(YOYOK PITOYO) 코피투 회장이 대표 서명했고, ㈜에코티스 제품의 판매사인 ESG 주식회사의 신성일 대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청의 한국 코디네이터인 세계도예문화교류협회의 박희수 이사장, 인도네시아 코디네이터인 ST그룹의 이경철 CEO 등이 함께 자리했다. 

● 폐카트리지, 폐토너의 최소화로 친환경, 탈탄소에 앞장서는 에코티스

㈜에코티스는 2007년에 창립한 친환경 레이저토너 및 토너 무한공급기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다. 자동토너 공급장치, 재생카트리지, 전산 소모품 생산이 주 사업분야다.

별다른 오염물질이 없을 것 같은 프린터기는 사실 여러 오염을 사용·배출한다. 
컬러프린터 물을 출력하기 위한 잉크, 카트리지, 토너는 재생이 불가능한 일회성 소비품이다. 
복사기나 레이저 프린트에서 잉크 대신 사용하는 토너는 탄소가루다. 기본적으로 연필의 심과 같은 성분이다. 종이에 연필로 눌러쓰면 필기(筆記)라면 인쇄용지에 토너를 뿌려 흡착시키는 것이 인쇄(印刷)다. 
신성일 ESG대표(왼쪽)와 요욕 피토요 회장

신성일 ESG대표(왼쪽)와 요욕 피토요 회장


에코티스 제품은 토너를 자동공급한다.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토너 시스템’ 은 토너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감지해 보충해준다. 외부 보조장치기 때문에 기존 레이저 프린터를 교체하지 않고 직접 호스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프린터 유지비용을 1/8 수준으로 절약할 수 있다. 
깎아 써서 닳아 없어지는 연필대신 심을 공급해 무한대로 쓰는 샤프펜슬과 같다. 

에코티스의 자동공급기용 ‘전용카트리지’는 기존 카트리지에 비해 5배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는 주력상품 중 하나다. 
폐카트리지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폐카트리지에 묻어 폐기되는 토너의 양도 최소화해 환경과 비용을 동시에 절감한다. 

특수 폐기물인 폐카트리지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4500만개, 전 세계적으로는 3억5000만개가 발생하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하는 수밖에 없다. 카트리지의 재생율은 28%에 불과해 70%가 넘게 매립된다. 대기, 토질,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된다

2024년 12월에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폐카트리지 발생을 최소화한 환경오염문제 해결, 재생 카트리지에 비해 구매비용을 30~70% 절감할 수 있는 기업 경영 개선에 탁월해 ESG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세계 인구 4위의 인구강국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무한토너 자동공급기 수출 기대

이번 MOU를 통해서 에코티스의 무한토너 공급기 인도네시아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으로 인도-중국-미국에 이은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다. 
최근 경상북도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인증,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기 위해 NU한국위원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에게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NU 한국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인 Nahalatul Ulama와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MOA를 주도한 ESG(주)의 신성일 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K-드라마, K-팝에 열광하고 있는 청정국가 인도네시아에 K-친환경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