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에 K-푸드를 더했다”…농심，미국서 ‘신라면 툼바’ 알리기 나서

농심이 미국 ‘컵밥데이’ 행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현장 사진. 사진제공 ｜농심

농심이 미국 한식 프랜차이즈 ‘컵밥(CUPBOP)’과 손잡고 K-푸드 대표 브랜드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알리기에 나섰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식과 라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농심은 최근 미국 유타주에서 CUPBOP과 함께 ‘컵밥데이’ 및 ‘컵밥 in 하이스쿨’ 행사를 개최했다. 5월 21일 사라토가 매장에서 열린 ‘컵밥데이’에는 약 500여 명의 현지인이 참여해 불고기, 제육볶음, 잡채 등 다양한 토핑이 얹어진 ‘신라면 툼바’를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22일에는 코너 캐니언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컵밥 in 하이스쿨’ 행사를 열어, 신라면의 매운맛과 한식의 매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컵밥(CUPBOP)은 2013년 미국 유타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한식 브랜드다. 현재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총 2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캐나다와 두바이에도 올해 내 10여 개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CUPBOP은 간편식 컵밥 메뉴를 중심으로 K-푸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농심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CUPBOP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을 CUPBOP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리는 데 성과를 거뒀다”라며，“앞으로도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신라면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올해 초 미국 뉴욕의 주요 한식당 4곳과 협업해 ‘Seoul in the City’ 캠페인을 전개하고, 신라면을 활용한 창의적 메뉴를 선보였다. 또 남미 페루의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 인근에 ‘신라면 분식’ 체험 공간을 열었으며, 향후 세계 주요 랜드마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