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대출 규제 강화의 여파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규모, 도보권 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아파트가 주목받는 추세다. 

●의왕·인천 등 알짜 단지 주목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에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39㎡·46㎡·51㎡·59㎡·74㎡·84㎡·100㎡ 총 1912세대로, 이 가운데 전용 46㎡·51㎡·59㎡·74㎡·84㎡ 95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브랜드 대단지와 함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계획)’이 바로 앞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또 주변에 다수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등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조성되고 있다.

인근 오전동과 왕곡지구에서도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일대는 약 2만 세대를 수용하는 수도권의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진행된 청약접수에서는 총 4483명이 몰리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 속에서도 1순위에서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136㎡ 총 1349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한 정거장 거리의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예정) 등이 개통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내년 1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인천초등학교 주변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전용 39~84㎡ 총 2568세대 중 73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