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한 ‘메이플자이’. 사진제공 |GS건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한 ‘메이플자이’. 사진제공 |GS건설


올해 국내 건설 업계가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주택 시장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은 가운데,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보여준 성과는 단연 돋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 8000여 가구의 입주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양적 성장을 이뤄낸 것은 물론, 주요 단지들이 지역 내 최고가 거래를 경신하며 질적 가치까지 입증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물량 공급을 넘어 입주 이후의 주거 만족도와 브랜드 신뢰도까지 챙기며 ‘1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1년간 정부의 하자 판정 심사에서 ‘0건’을 기록한 점은 자이가 추구하는 품질 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파트 10채 중 1채는 ‘자이(Xi)’
GS건설의 올해 입주 실적은 수치상으로도 압도적이다. 부동산R114 등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약 27만 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GS건설의 자이 아파트는 총 2만 8669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10%를 책임졌다. 이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규모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적이 자이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방증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부동산R114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평가에서 자이는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가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브랜드 선호도는 입주 단지의 실제 거래 가격인 ‘시장 가치’로 직결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올해 7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 원에 거래되며 인근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해당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입주권 또한 56억 5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동 평형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114㎡ 입주권은 9월 19억 원에 거래되며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다. 이는 입주 후에도 브랜드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한다는 ‘자이 프리미엄’ 공식이 시장에서 유효함을 시사한다.

● 품질 경영으로 완성한 ‘무결점’ 신뢰
자이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한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GS건설은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을 획득한 특수 바닥 구조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공간과 조명이 일체화된 ‘히든 라이팅 시스템(Hidden Lighting System)’과 청각적 경험을 디자인한 ‘자이 사운드스케이프’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설계로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독일 iF, 레드닷, 미국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 달성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입주 이후까지 책임지는 능동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은 자이만의 강력한 무기다. GS건설은 ‘디어 자이안(Dear. Xian)’ 캠페인을 통해 입주 1~2년 차 단지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하자가 발생한 뒤에야 대응하는 기존 업계의 관행을 깬 것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또한 오래된 단지의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는 ‘자이 바로고침’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증명됐다. GS건설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최근 1년간 하자 판정 ‘0건’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면서도 시공 품질을 놓치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단기적인 이익이나 실적보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품질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세심한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