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BS연기대상’최수종, 6년만에대상‘쾌거’

입력 2008-01-01 0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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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조영’의 최수종이 2007년 KBS 연기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최수종은 31일 밤 9시 5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7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에 이어 2001년‘태조 왕건’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래 6년 만에 대상을 다시 거머쥐었다. 이로써 대상에만 3번째 수상이다. 지난 여름 ‘거짓 학력 파문’으로 연기 일생일대의 기로에 서기도 했던 그는 ‘중도 하차’도 고려했으나 제작진의 만류로 꿋꿋이 연기에 매진해 왔다. 그간 마음 고생한 세월을 뒤로하고 무대에 오른 최수종은 이름이 거명되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주위의 격려와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최수종은 “네티즌 상 받았을때 할 말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조금밖에 말 못해 아쉬웠다. 저를 캐스팅 해준 김종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끊임없이 쉬지않고 여기까지 와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대본을 받고도 몇날 며칠을 안보고 있었는데 이덕화 선배님이 꼭 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눈물을 닦아가며 소감을 이어가던 최수종은 “감사할 사람이 너무 많다. 격려와 힘을 주는 하희라 씨한테 너무 고맙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최수종은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대조영이란 인물에 빠져 살았다. 대조영의 날카로움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일체 입에 대지 않고 체중 관리에 매진하며 열연을 펼쳐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최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에서는 ‘대조영’의 이덕화가, 여자 부문에서는 ‘달자의 봄’의 채림과 ‘인순이는 예쁘다’의 김현주가 공동수상을 했다. 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은 ‘경성스캔들’의 강지환이, 여자 부문은 이다해ㆍ한지민에게 각각 돌아갔다. 탁재훈 이다해가 사회를 맡은 2007 KBS 연기대상 시상식은 31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나머지 수상자 명단. ▲대상=최수종(대조영) ▲최우수 연기상 남자=이덕화(대조영) ▲최우수 연기상 여자=김현주(인순이는 예쁘다), 채림(달자의 봄)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수목 남자=강지환(경성스캔들)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수목 여자=이다해(헬로 애기씨), 한지민(경성 스캔들) ▲우수 연기상 주간극 남자=장현성(며느리 전성시대) ▲우수 연기상 주간극 여자=윤정희(행복한 여자) ▲우수 연기상 일일극 남자=박해진(하늘만큼 땅만큼) ▲우수 연기상 일일극 여자=한지혜(미우나 고우나) ▲베스트 커플상=김지훈-이수경(며느리 전성시대), 강지환-한지민(경성스캔들), 박해진-한효주(하늘만큼 땅만큼) ▲네티즌상=최수종(대조영), 한지민(경성스캔들) ▲조연상 남자=임혁(대조영), 이필모(아줌마가 간다, 며느리 전성시대) ▲조연상 여자=김혜옥(미우나 고우나, 며느리 전성시대), 한고은(경성 스캔들) ▲인기상 남자=정보석(대조영) ▲인기상 여자=한효주(하늘만큼 땅만큼) ▲신인상 남자=김지석(미우나 고우나), 김지훈(며느리 전성시대) ▲신인상 여자=박민영(아이 엠 샘), 이수경(며느리 전성시대) ▲공로상=양승근 작가(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우정상=박승규 KBS 탤런트 극회장 ▲청소년 연기상 남자=최우혁(경성 스캔들, 산 넘어 남촌에는) ▲청소년 연기상 여자=김예원(착한여자 백일홍) ▲특집 문학관 단막극상 남자=박인환(드라마시티-못생긴 당신), 꾸억 트리(HD TV문학관 랍스터를 먹는 시간) ▲특집 문학관 단막극상 여자=유인영(드라마시티-우리들의 조용필님), 전예서(드라마시티-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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