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입대’노유민“짧게자른머리,눈물나더라”

입력 2008-01-02 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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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 머리가 없어지니 눈물이 나네요." NRG의 노유민(본명 노갑성)이 2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노유민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 306보충대 앞에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는 것이니 열심히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소 직전에 머리를 자른 노유민은 "중학교 이후 이렇게 짧게 자르긴 처음"이라며 "있던 머리가 없어지니 눈물이 나긴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갑작스레 영장을 받고 입대하게 된 그는 "NRG 동료들과 통화를 했는데 가장 인상 깊게 들은 말은 ′잘하지도 못하지도 말고 중간만 하라′는 것이었다"며 점퍼 주머니에 담긴 깔창과 로션, 전자시계 등을 보여줬다. 그는 "연예인이라 전자시계를 5000원 깎아서 샀다"고 말하며 애써 웃어보였지만 개인 활동을 하려는 순간에 나온 입대 영장에 적잖이 부담을 느끼는 표정이었다. 그는 "(입대) 연기 신청은 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천정명과 함께 입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천정명 씨가 논산으로 입대하는 줄 알았는데 함께 이곳으로 들어가는 줄은 오늘 알았다"면서 "나이도 동갑이라고 하는데 동무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연예병사 지원에 대해서는 "갑작스레 영장이 나와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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