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남자’김범“챙겨주지못해미안”

입력 2008-01-02 1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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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스타 김범이 ‘국민 여동생’ 소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범은 2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빠로서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싱글즈’ 권칠인 감독의 신작 ‘뜨거운 것이 좋아’는 화끈한 커리어 우먼이자 싱글맘 ‘영미’(이미숙), 좌충우돌 시나리오 작가 ‘아미’(김민희), 이것저것 궁금한 사춘기 소녀 ‘강애’(안소희)의 꾸밈없고 솔직한 속내를 담아낸 작품. 김범은 연기에 처음 도전한 ‘원더걸스’의 막내 소희의 무심한 남자친구 ‘호재’ 역을 맡아 ‘깜짝’ 뽀뽀신을 촬영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니홈피를 닫을만큼 소희의 열성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김범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다들 멋진 모습만 보여줬는데 제 부족함 때문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상대배우 소희에 대해 “항상 막내로 지내다 저보다 어린 친구와 만나 반가웠다”는 김범은 “오빠로서 잘 챙겨줘야 하는데 못 챙겨줘 미안하다. 덕분에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소희는 “촬영장에서 긴장하고 헤매고 있을 때 김범이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애썼다”면서 “처음이지만 항상 편하게 대해 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풋풋한’ 소희와 김범의 커플 연기는 오는 17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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