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전지현이 베드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전지현은 7일 오후5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나중에 결혼하고 우리 자식들이 제 영화를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라고 돌려 말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황정민)가 이웃을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전지현은 슈퍼맨을 이용해 억지 휴먼다큐를 찍으려는 송PD 역을 맡았다.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 대신 부스스한 펌 헤어에 앞머리를 잘라 외적 변화를 준 전지현은 주근깨가 훤히 보일 정도의 ‘생얼’에 캐릭터 설정에 맞춰 입도 못 대던 담배를 피우며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전지현은 “머리는 생각보다 금방 자란다. 제가 노출이 잦지 않다보니 사람들이 잘 몰랐을 뿐 그동안 짧게 자른 적도 있었다”라며 “사실 전 제가 담배를 피웠다는 점이 더 새롭다”라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어 “제 관심사는 건강이다. 몸에 나쁜 건 무엇이든 안 하려 한다”면서 “초반엔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작품에 대한 믿음이 워낙 컸다. 처음엔 금연초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니코틴이 적은 담배도 폈다”라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또 “배우는 배역을 위해 맞춰 살아야 한다. 외적인 변화에 있어 부담은 없다”면서도 ‘베드신 도전’에 대해선 “나중에 제 자식들이 제 영화를 보고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전지현 황정민 주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가진 전지현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