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복귀’이유진“음주사건,날낮추는계기됐다”

입력 2008-01-10 1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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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유진(30세)이 방송 복귀를 앞두고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해 ′혼혈 연예인′으로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유진은 오는 11일 밤 11시 방송에서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용기를 얻기 위해 평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시던 박철씨의 쇼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유진은 이날 자신이 혼혈임을 밝혔을 때 당시의 심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연예활동을 하기 전에는 친구들과 주변에 솔직하게 나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혼혈이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고 편견이 싫어서 남자친구도 사귀지 않았다.” 그러나 연예인이 되어서는 나의 배경이 아닌, 온전한 ‘나 자신’으로만 평가 받고 싶어서 애써 드러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히려 고백후 혼혈 딸을 둔 어머니를 비롯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격려 메일을 받아 마음을 다시 잡고 용기를 얻게 됐다고. 이밖에도 이유진은 지난 2004년 10월 음주운전 단속 시비로 경찰관 폭행 파문에 대한 해명도 전할 예정. 이유진은 "당시에 여러가지로 억울한 점도 많았고 부풀려진 것도 많았다. 하지만 그 사건은 여러가지로 나를 낮추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 출연으로 복귀 시동을 걸어왔던 이유진은 지난 2일부터 방영한 케이블 채널 ETN의 리얼시트콤 ′남자사용설명서′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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