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대표적인남복(男福) vs여복(女福)배우

입력 2008-02-10 11: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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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칠기삼’(運七技三), 일의 성패는 운이 7할, 노력이 3할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끼 많은 재주꾼들이 즐비한 연예계도 마찬가지. 끊임없는 자기수양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타고난 파트너 복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행운의 배우’들이 있다. ● 하지원-엄지원 ‘솔직-털털 오랜 친구처럼’ ‘다재다능’ 하지원의 가능성이 ‘색즉시공’으로 발견됐다면 스타성은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검증됐다. 인형 같은 외모는 아니어도 솔직 털털한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는 ‘나리’ 이서진 곁에서 ‘다모 폐인’을, ‘모델 출신’ 소지섭과 조인성의 마음을 뒤흔들며 ‘발리 신드롬’을 이끌었다. 또한 ‘형사’에 출연한 계기로 숫기 없기로 유명한 강동원과 누나 동생 하는 돈독한 친분을 쌓는가 하면 김재원(내 사랑 싸가지) 권상우(신부 수업) 연정훈(키다리 아저씨) 장근석(황진이) 등 ‘될성부른’ 꽃미남들은 두루 그녀를 거쳐 갔다. ‘청순미인’ 엄지원도 깍쟁이 이미지와 달리 구수한 사투리를 소화한 ‘똥개’에서 ‘정우성의 여인’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후 한석규(주홍글씨) 김상경(극장전) 권상우(야수) 유지태(가을로) 등 남자 복과 작품성을 모두 움켜잡았다. 잠시 숨을 고른 그녀는 카메오로 출연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정우성과 재회했다. ● 이청아-이연희 ‘청순-발랄 천사 표 이미지’ 남복(男福)하면 ‘발랄 소녀’ 이청아를 빼놓을 수 없다. 첫 주연 작 ‘늑대의 유혹’에서 청춘스타 강동원 조한선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10대 팬들의 질투를 유발한 그녀. TV에서는 ‘김태희 동생’ 이완과 신화 멤버 전진을 애태우더니 충무로에 돌아가 ‘맷돌 춤 CF’로 스타덤에 오른 ‘잘 생긴’ 신예 박기웅과 손잡았다. 근래 들어선 ‘첫사랑 전문’ 이연희가 ‘남복 터진’ 여배우 계보를 잇고 있다. 이연희는 ‘어느 멋진 날’ 공유 ‘백만장자의 첫사랑’ 현빈과 호흡을 맞췄고 ‘M’ 강동원 ‘내 사랑’ 정일우와 작업하며 인기 상종가 중인 ‘완소남’들을 섭렵했다. 가냘픈 몸매와 순수 매력 그녀의 다음 운명은 ‘순정만화’에 캐스팅 된 유지태다. ● 주진모-황정민 ‘몸에 밴 매너로 자연스럽게~’ ‘조각 미남’ 주진모는 상대 여배우를 최고로 만드는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 전도연(해피엔드) 김희선(와니와 준하) 이요원(패션70) 이보영(게임의 여왕) 김아중(미녀는 괴로워) 등 국내뿐만 아니라 월드스타 장쯔이(무사)까지 그와 연기하고 ‘떴다’. 흥행에 성공한 그의 최근작 ‘사랑’의 ‘홍일점’ 박시연은 신인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훈남’ 황정민은 여복 많은 대표적인 배우. 굵직한 톱스타 전도연(너는 내 운명) 엄정화(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임수정(행복) 전지현(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은 부족했는지 4년 만에 복귀한 뮤지컬 ‘나인’에선 무려 15명 미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박시연과 전지현은 각각 “주진모의 상대역이 왜 잘 되는지 알 것 같다” “모든 남자 배우들이 황정민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두 사람의 배려 깊은 행동에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 김승우-박용우 ‘분위기 띄우며 편안하게 리드’ 스크린 속 김승우의 여복은 ‘현재 진행형’이다. 작품으로 만난 이미연(결혼 만들기)을 비롯해 최진실(고스트 맘마) 심혜진(꽃을 든 남자) 하지원(역전의 산다) 김정은(불어라 봄바람) 등 내로라하는 ‘은막의 여왕’들과 수차례 커플로 묶였다. 브라운관에서도 이승연(신데렐라) 최지우(신귀공자) 송혜교 송윤아(호텔리어) 배두나(로즈마리,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 여배우와의 천생연분은 계속됐다. 애기 아빠가 된 지금도 장진영(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고현정(해변의 여인) 이미숙(배꼽) 등 ‘정상급 미인’들과 꾸준히 앙상블을 연출 중. 최지우(올가미) 남편 역으로 영화계에 발 딛은 박용우 역시 ‘하하하’ 터지는 복식 웃음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하며 손예진(작업의 정석) 최강희(달콤, 살벌한 연인) 엄정화(호로비츠를 위하여) 등 ‘엽기적인 그녀’들과 맛깔스러운 궁합을 과시했다. 더욱이 ‘바비인형’ 한채영(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과 아찔한 수위의 베드신을 촬영, 뭇 남성들의 ‘공공의 적’이 된 그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단아한’ 이보영(원스어폰어타임)과 짝을 이뤄 절정에 다다른 여복을 만끽하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파트너 선택에도 어느 정도 운이 필요하지만 행운은 스스로를 낮추는 준비가 된 자들의 몫”이라며 “상대를 빛나게 하는 이들의 노력이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고 결국 작품 안에 반영 돼 호평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화보]장동건-김승우-황정민…‘별들의 야구’ 생생화보 [화보]‘몸짱 변신’ 박용우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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