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성은“인생에파란불이켜졌어요”

입력 2008-02-10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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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가수와 연기자로 컴백한 성은이 행복한 마음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주문을 외지도 않았는데도 너무 행복하다는 성은의 얼굴에도 그런 마음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래서 인지 주위에서도 부쩍 ‘예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 “악플도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글에 힘을 얻어요” 싱글앨범 ‘컴백 투 윈터_키스할거야’를 들고 돌아온 성은은 최근 한 팬으로부터 응원을 글을 받았다고 자랑이 늘어졌다. “‘고백 5초전’이라는 곡의 가사 중 ‘파란불이 켜지면 너에게 달려 갈거야’라는게 부분이 있어요. 한 팬이 그 가사를 응용해 ‘성은 씨의 인생에 힘든 일들이 빨간 불이었다면 이젠 파란불이 켜졌으니깐 달려 가세요’라고 응원을 해주신 거예요.” 이런 작은 글에 감동을 받은 성은은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아드리고 싶을 정도로 고마웠어요”라고 말했다. 성은은 팬들이 주는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설수 있었다며 “예쁜 꽃도 관심을 안주면 시들기 마련이다. 똑같은 물을 줘도 관심을 더 받으면 더 예쁘게 필 수밖에 없다”고 웃음지었다. 하지만 이런 응원의 글을 보내는 팬들도 있지만 안티팬들도 많다고 한다. “처음엔 ‘내가 왜 싫지’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어때서?라고 안티 팬을 원망도 했어요. 이젠 생각을 조금 바꿨어요. 그런 글을 올리는 분들을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나를 왜 싫어하는 지 궁극적으로 따져보기 시작했어요. 그땐 내가 한번 변해보자라고 생각을 못했던거죠. 자연스럽게 변하다 보니깐 이젠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이 줄었어요.” 자신을 ‘비호감’이라고 설명하며 이젠 마음을 편하게 가졌다고 하는 성은은 그런 마음가짐도 그녀를 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 “올해 목표는 CF광고 찍어보고 싶어요” 성은은 2008년 새해 목표를 다부지게 세웠다고 했다. 다른 연예인들에게는 작은 꿈일지는 몰라도 그녀에게는 새해 목표까지 세워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CF광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제 꿈이 너무 큰가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성은은 CF광고 촬영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 했다는 것에 성공하지 않는 것이냐며 웃음지었다. 인터뷰 내내 입이 귀에 걸린 성은은 마지막으로 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무조건 잘돼야 해요. 여러분의 관심을 이렇게까지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꼭 잘되고 싶어요. 팬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더 예뻐지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더 많은 관심을 받아서 더 예쁜 봉우리를 피우고 싶어요.”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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