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에로배우출신꼬리표?내연기에당당하다”

입력 2008-02-10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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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배우 출신요? 내 연기에 당당해요.”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그녀는 당당했다. 에로배우 유리라는 가명으로 데뷔하고 최근에는 가수와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에 당당히 성공한 성은(26). 데뷔한 사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그녀는 오히려 에로배우 출신을 이용해서 이슈화 한다는 좋지 않는 시선을 보낼까에 고민된다고 했다. “제 선택이어서 후회는 없어요. 다만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강한 시선과 인식 때문에 제가 활동하는데 고민이 될 뿐이예요.” 활동하는 중간에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마음 고생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활짝 웃는 얼굴에는 그림자 하나 없이 깨끗했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자꾸 그쪽으로 보시고, 노력해도 지금의 제 모습을 봐주지 않을까봐 걱정했어요.” 하지만 성은은 자기가 선택한 행동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어차피 그것도 하나의 다른 장르이고, 여자로서 부끄러운 면이 조금 있을지언정 배우로서는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고 웃는다. “인신공격을 하는 악성 댓글로 인해 마음 아픈 적도 있었지만 이젠 훌훌 털어버리고 지금의 모습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 예쁘게 봐주실 거라 생각해요.” 심하게 마음 고생을 했을 법한 말투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오히려 호탕하게 웃는다. “나중에 (베드신)연기를 한다면 그때의 경험이 있으니깐 누구보다 잘 할수 있지 않을까요? 호호.”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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