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환자는제발...”박명수결혼발표기자회견에서호소

입력 2008-03-06 1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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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개그맨 박명수가 언론을 향해 사생활 보호를 호소했다. 박명수는 6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연인 한씨를 둘러싼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에서 한 모 씨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의 한 피부과에 환자로 위장해 잠입 취재한 것에 대해 “나와 같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당하는 사생활 침해는 더 큰 충격”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명수는 "병원으로 찾아와 환자로 접수하고 여자 친구를 만나려는 사람들 때문에 가뜩이나 개원하고 며칠 되지 않았는데 더 힘들다“면서 ”몰래 사진까지 찍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명수는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지만 현재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정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보도가 나간지 하루 만에 급히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유는 자신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결혼 일정을 정하지 않은 탓인지 이날 기자회견은 관련 정보를 알리는 대신 사생활 보호를 당부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조목조목 해명하는데 그쳤다. 박명수는 앞서 공개된 한 씨의 신상명세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인턴을 마치고 미국 의사시험에 합격해 현지 레지턴트로 잠시 생활했다”고 설명한 박명수는 “다시 돌아와 피부과를 개원했지만 전문의는 아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결혼 날짜가 나오는 대로 다시 알리겠다"는 말로 15분 간 진행한 짧은 기자회견을 마쳤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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