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영훈헌정공연출연가수,모두노개런티

입력 2008-03-10 15: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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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영훈 작곡가를 기리는 헌정 공연에 가수들이 모두 노 개런티로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 고 이영훈 작곡가 헌정공연 ‘광화문 연가’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사회자 김승현은 “헌정 공연에 오르는 모든 가수들은 모두 개런티”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광화문 연가’는 지난 2월14일 별세한 이영훈 작곡가를 기리기 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문세, 정훈희, 이적,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 조규찬, 해이, 노영심, 성시경, SG워너비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노 개런티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헌정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이문세는 기자간담회에서“이 자리가 매우 행복하다”면서 “영훈 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도움도 되지 못하는 친구였는데 고인이 남기고 간 노래로 공연을 열 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문세는 이어 “가수들이 선뜻 출연을 승락했다”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가수, 고인에게 영향을 받은 가수, 앨범 작업을 함께 한 가수 98%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가수들이 좋은 곡을 서로 부르겠다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작곡가는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예사랑’, ‘광화문 연가’ 등의 주옥같은 노래를 남겼으며 이승철, 임재범, 윤도현, 김건모, 성시경, SG워너비, 클래지콰이, 박선주, 박혜경, 신혜성 등 국내 대표 가수들과 작업해왔다. 그러나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2년 여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다 2월14일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고 이영훈 작곡가의 헌정 공연에서 얻는 수익금과 고인의 마지막 작품인 ‘옛사랑 플러스’의 판매 수익금은 이영훈 작곡가 노래비 건립비로 사용되며, 노래비는 서울 정동길에 세워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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