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황후’진혜림“새여성상창조하고싶었다”

입력 2008-03-28 1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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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스타 진혜림이 이미지 변신을 위해 영화 ‘연의 황후’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연의 황후’의 홍보 차 주연을 맡은 여명과 함께 내한한 진혜림은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여성적인 모습 대신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홍콩 최고의 가수 겸 연기자인 진혜림은 ‘냉정과 열정 사이’ ‘무간도’ 등을 통해 국내에서는 차갑고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로 각인됐다. 데뷔 이래 줄곧 현대물에만 출연했던 그는 춘추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철부지 공주를 연기하며 시대극에 처음 도전했다. 진혜림은 “기존의 캐릭터와 조금 달라 의아해하는 분도 있다”라며 “좀더 활발하고 신세대 여성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여성의 트렌드를 창조하고 싶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또한 진혜림은 이 영화의 테마곡인 ‘Flying with Your Dreams’를 여명과 듀엣으로 부르며 가수로서의 실력도 공개했다. 진혜림은 “작품 속 인물로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어서 배우가 좋다”면서도 “가수는 영화에서 드러나지 않는 섹시한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고 팬들의 반응이 즉각적이라 즐겁다”라고 비교했다. 덧붙여 “두 역할이 너무 달라 서로 다른 만족감을 준다”라며 앞으로도 연기와 노래를 겸업할 뜻을 전했다. ‘연의 황후’는 연나라의 공주(진혜림)와 그녀를 사랑한 대장군(견자단), 공주가 사랑한 전설의 무사(여명) 간의 삼각 사랑을 다룬 작품. ‘천녀유혼’ ‘동방불패’의 정소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지영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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