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민PD“외도·일탈파격적설정불구,인생드라마로공감이끌것”

입력 2008-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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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 PD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욕망과 운명에 관심을 기울여온 연출자다. 지난해 만든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은 김 PD가 새로 선보이는 ‘달콤한 인생’에서 또 다시 인간의 깊숙한 속내를 들여다본다. 김 PD는 “현재를 사는 중년과 청춘의 현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격정적이다”며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상황이 자극적이고 낯설게 받아들여지더라도 그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란 걸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네 명의 남녀가 한 데 얽혀 엇갈린 사랑을 나누고 그 안에 기혼 남녀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달콤한 인생’은 일부에서 불륜드라마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 PD는 “불륜을 강변하거나 합리화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인생에 관한 드라마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로는 달콤하지 않지만 언제나 달콤하길 바라는 게 우리의 인생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주말 안방극장에서 방송하는 내용으로는 다소 파격적인 설정을 택한 김 PD는 “시청자들과 충분히 소통한다는 전제 아래 연출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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