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가이드]물놀이뒤엔‘스트레칭’잊지마세요

입력 2008-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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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야 할 여행! 하지만 기내에서는 허리 통증에, 휴가지에서는 근육관절통에 노출되기 쉽다. 올바른 자세와 예방법을 통해 기내 통증과 휴가 근육통을 줄여보자. ○ 구부정한 자세 ‘요통의 원인’ 해외여행 시 기내에서 보내는 오랜 시간 동안 무리 가기 쉬운 부위는 목과 허리다. 좁은 기내좌석 안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S라인을 이루고 있는데, 앞으로 구부리면 직선이 되거나 반 S자 형이 되어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을 때 척추에 실리는 무게는 바른 자세로 서있을 때의 1.8배,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있을 때의 1.3배다. 여행 중 척추에 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 안쪽으로 깊숙이 앉고 허리 뒤 약간 아래 부분에 기내에서 나눠주는 쿠션을 받쳐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장기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으면 혈액순환 장애로 혈전이 굳어 혈관을 막는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나 하지혈전증 우려도 있다.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도 자세를 자주 바꾸어 주고 1시간 마다 한번씩은 보행하여 신체 하부의 혈액순환을 돕도록 한다. ○ 근육관절통은 스트레칭과 목욕으로 휴가지에서는 안 쓰던 관절과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돼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10초를 버티기 힘든 초보자가 무리하게 2∼3분 동안 진행되는 워터파크 내 서핑 라이드를 타는 경우, 급류타기에 휩쓸리다 다리 등이 엉키거나 벽에 부딪혀 멍이 드는 경우, 빠듯한 관광일정으로 평소와 달리 많이 걷게 되는 경우에 흔히 근육관절통을 경험한다. 이 때는 휴가지에서 매일 저녁 발목, 어깨, 허리부위, 무릎 근육을 포함한 관절 주변 조직을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을 해 주면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과 관절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서 움직임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물놀이 중 미끄러지거나 해변이나 자갈이 많은 곳을 걷다가 발목을 삐끗해서 통증이 지속 되는 경우라면 단순한 후유증이 아니라 인대나 관절 손상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통상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되는 발목 염좌는 단순히 조금 부어 오른 상태가 아니라, 인대의 일부분 혹은 전체가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손상 시 냉찜질을 하거나 테이핑 등을 통해 발목을 고정시키는 응급처치가 필요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 인대가 느슨해져 반복적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발목을 지탱해주는 뼈와 뼈 사이에 계속 마찰이 일어나면서 마모로 인해 발목 관절염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니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강서제일병원 척추센터 오연철 부장     관절센터 송상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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