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무더위를날린한여름밤의수영장콘서트

입력 2008-07-14 0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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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시원한 수영장 콘서트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렸다. 엄정화는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였던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 ‘2008 엄정화 수영장 콘서트’를 열고 20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함께 무대에 오른 지누션, DJ DOC, 빅뱅, 노브레인은 물론, 엄정화의 앨범에 프로듀싱을 맡은 양현석 사장을 비롯해 원타임의 테디와 대니, 스토니스컹크의 쿠시, 프라임, 거미 등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도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노브레인, DJ DOC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초대’로 콘서트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 엄정화는‘컴투미(Come 2 me)’ ‘몰라’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 등 히트곡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그 뒤를 이어 최근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빅뱅의 태양은 ‘나만 바라봐’와 ‘기도’를 부르며 열기를 이어갔다. ‘말해줘’로 엄정화와 함께 국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지누션도 이날 11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열창했으며 이어 ‘전화번호’ ‘A-YO’ 등 히트곡으로 지누션이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 게스트인 빅뱅의 탑과 지드래곤이 등장했을 때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랩피처링을 맡은 ‘파티(Party)’를 선보였으며 탑은 마지막 곡인 ‘디스코(D.I.S.C.O)’ 무대에 등장해 멋진 실력을 과시했다. 엄정화는 무대를 마친 후 “탑 덕분에 힘들지가 않다. 힘들다가도 탑의 눈빛을 보면 힘이 저절로 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으며 탑 역시 “정화 누나의 노래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7월 발표한 ‘디스코’로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에 단숨에 진입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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