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심만 수 차례… 첫 키스신이 힘드네요.”
연기자로 변신한 가수 김종서가 아찔한 첫 키스신(사진)을 경험했다.
SBS 주말극 ‘행복합니다’(연출 장용우·극본 김정수)에 준기로 출연중인 김종서는 최근 분당 인근의 한 공원에서 극중 상대역인 전예서와 격렬한 키스신을 촬영했다.
김종서는 촬영 직전 수 차례 구강세척액으로 입안을 헹구며 첫 키스신에 대비했다. 별다른 NG 없이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으로 10번 이내의 키스신을 모두 촬영한 김종서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살면서 아무 기억도 안 나는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행복합니다’ 제작 관계자는 “가수 이미지가 워낙 강해 첫 연기 도전이 자칫 연기력 논란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업 연기자도 처음에는 긴장하는 키스신을 야외 촬영에서 하는 데도 별다른 실수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대표적인 로커인 김종서는 ‘행복합니다’에서 철곤 역 이계인의 철없는 장남으로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