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음반발매일에도비밀이있다

입력 2008-07-18 0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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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두고 모형UFO, 미스터리 서클 등 대규모 미스터리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서태지가 새 음반 발표일에도 특별한 의미를 숨겨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관심을 모은다. 서태지 8집 시리즈의 첫 번째 싱글이 발표는 29일 화요일이다. 그런데 이 날짜에 발표되는 것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29일은 이스터섬에 얽힌 이야기와 연관이 있으며, 화요일은 버뮤다 삼각지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7월 29일(화)은 이 29일과 화요일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날이었던 것이다. 지구상에서 생명이 생존 가능한 지역 중에서 가장 격리된 곳으로 알려진 이스터섬의 경우 한 때는 문명의 섬으로 번영하였지만 철저히 붕괴돼 수수께끼의 모아이 석상 887개만 남겨져 있다. 무게 40~50톤이 넘는 모아이 석상들 887개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미스터리로 알려졌다. 이 섬은 800~900년경에 첫 이주민이 이 섬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눈앞에는 낙원이 펼쳐져 있었지만 무자비한 자원 낭비와 자연훼손 등으로 외부에서 철저히 고립된 채 파멸의 길을 걸었고 화려했던 문명은 수수께끼처럼 실종됐다. 하지만 그들은 29일째 날이 되어 모든 것이 철저히 파괴돼 너무 늦어버릴 때까지 아무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되면서 ‘29일째 날의 이스터섬’으로 불리게 됐다. 또한 쿠바, 아이디 등 서인도제도와 바하마 제도를 포함하는 삼각형 모양의 해역을 가리키는 말인 버뮤다 삼각 지대의 경우 기괴한 사건과 사고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기이한 점은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항공기 사고 시에 비행기들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해역에서 일어난 사고들의 대부분이 화요일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7월 29일 화요일 발매가 이스터섬과 버뮤다 삼각지대와 연관된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이 맞다. 이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음반이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앨범 발매와 관련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서태지씨가 첫 번째 싱글 음반은 무조건 7월 29일(화)에 음악을 처음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발표일을 못박았다. 처음에는 왜 꼭 그 날이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8집 컴백 티저 D-DAY 영상’을 보고 나서 소름 끼칠 정도로 충분히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서태지는 음반 발매 1년 전부터 대규모의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해왔으며, 흉가에서의 녹음 작업 또한 1년 전부터 장소를 물색하고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런 일련의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두고 대중들과 음악과 관련한 메시지로 소통하고 싶어 진행하게 된 하나의 거대한 티저 게임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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