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브리즈2008’,열흘앞두고취소

입력 2008-07-28 06: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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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록 페스티벌’을 표방하며 진행하던 ‘서머브리즈 2008’이 개막 열흘을 앞두고 취소됐다. 이 행사를 기획한 B4H엔터테인먼트는 28일 각 언론사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신중하게 준비하고 열심히 매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공연을 강행할 수 없는 내부사정으로 인해 오는 8월 7일과 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예정되어 있던 ‘서머브리즈 2008’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B4H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요인은 입장권 판매 부진. 주최측은 올 해가 첫 회이니만큼 초기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입장권 판매량이 7월 24일까지 불과 500여장에 머물러 주최측은 공연 취소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리고 말았다. B4H 측은 “출연을 확정한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보다 더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만, 공연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라고 밝혔다. B4H 측은 입장권 판매 부진에도 공연을 무사히 이끌어 가기 위해 소규모의 실내 공연장을 다시 대관하고, 아티스트들과 세부적인 제작관련 협의 진행과 변경사항에 따른 관객들에 대한 대응 업무를 진행했고, 동시에 공연 홍보에도 힘썼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입장권 예매자들에게 수수료를 포함한 입장권 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당초 ‘서머브리즈 2008’은 캐나다 출신의 펑크록 밴드 심플 플랜과 영국의 모던록 밴드 원리퍼블릭, 미국 출신 록 밴드 패닉! 앳 더 디스코 등이 참가한 가운데 8월 7일, 8일 이틀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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