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의 ‘디스코’ 샘플링 곡 원작자가 엄정화를 비롯해 이 곡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테디와 쿠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끈다.
테디와 쿠시가 공동으로 작곡한 엄정화의 ‘디스코’는 7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영국 3인조 그룹 델리게이션(Delegation)의 ‘하트에이크 넘버 나인’(Heartache #9)을 샘플링, 디스코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델리게이션의 프로듀서이자 이 곡을 작곡한 켄 골드(Ken Gold)는 최근 이메일을 통해 “엄정화와 그녀의 작곡가, 프로듀서가 ‘하트에이크 넘버 나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이렇게 멋진 새로운 곡으로 다시 탄생시켜준 것에 감사를 전한다”며 “나는 이들이 이 곡과 함께 큰 성공과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켄 골드는 “80년대를 돌이켜 보면 델리게이션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작곡과 프로듀싱 작업은 나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그리고 이런 나의 생각과 작업들은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오늘날의 아티스트들이 나의 곡을 리레코딩하거나 샘플링 할 때 스릴을 느낀다. 엄정화의 ‘디스코’가 바로 그것”이라며 엄정화의 ‘디스코’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움을 전해왔다.
엄정화는 8, 9집과는 달리 이번 10집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랄한 곡들로 채웠으며, 특히 타이틀곡인 ‘디스코’는 엄정화의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최근 ‘디스코’ 리믹스 버전과 복고와 퓨처리즘을 혼합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패션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