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폐막식에′일본해′표기지도등장…네티즌분노

입력 2008-08-24 12: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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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이 지상파 방송 3사에 의해 중계된 가운데 문제의 표기는 폐막식 1부 ‘서곡’의 앞부분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진 세계지도 속 장면에 등장했다. 각국의 빛이 중국 베이징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표현된 장면 속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문제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각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리고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내일 있을 한중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방송에 이게 뭔 일이냐. 일본은 저걸 보면 흐뭇해하고 있겠다. 이건 항의해야 한다’ 등 중국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냉정하게 대처하자는 입장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중국이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이 동해인지 일본해인지 자세히 알려고 하진 않을 것 아닌가. 이런 걸 봐서라도 어서 빨리 세계 곳곳의 지도를 올바르게 고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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